tarotting :: 타로상담소

우리 모두의 조금 더 차분한 삶을 위하여 타로를 읽습니다.

타로리딩 4

커플 운세에 대하여

운세는 흔히 우연을 해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그 우연을 해석한 결과를 믿어야 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제 경우에 타로는 소설 'Dark Materials'(우리나라에서는 황금나침반)에 나오는 더스트라는 존재를 가정합니다. 우주를 가득 채운 지성이 집약되면 사람처럼 지성을 가진 존재가 되지만 아예 그 지성이라는 것조차 온 우주에 물리적으로 퍼져 있고, 이것들이 지성을 가진 우리 인간과 소통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입니다. 물론 말로 대화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소설에서의 황금나침반처럼 타로카드 역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존재는 뇌를 통해 우리가 생각을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타로리딩 2023.05.24

리딩 덱에 대하여

제가 주로 쓰는 덱은 골든 아르누보와 바로크입니다. 골든 아르누보는 흔한 웨이트 계열이고 바로크 타로는 아직 수입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데 출시된 지가 얼마 안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킥스타터에서 펀딩해서 받았거든요. 그림이 예쁘더라도 해석이 어려우면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서 해석이 어렵다는 건 그림 요소를 파악하기 힘들다기보다는 자기와 맞지 않는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바로크 타로를 좋아하는 저도 웨이트 계열이고 바로크 타로와 결이 비슷한 터치스톤 타로는 해석이 잘 안돼서 그림 감상용 비슷하게 쓰고 있거든요. 리딩을 하면서 주제에 따라 이 덱 저 덱을 골라가면서 잘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불편하..

타로리딩 2023.05.17

카드 그림의 구성 요소들

나는 처음 타로를 아서 왕 카드로 시작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니버설 웨이트도 한 벌 갖고 있었다. 누구나 타로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고 언젠가 정착하는 카드가 웨이트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림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웨이트가 오히려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은 더할 것이다. 나는 당시 몇 권의 원서를 읽었을 뿐이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설명이 넘친다. 카드를 살 때 들어있던 작은 소책자가 내 해석과 맞지 않아서 덮어 두게 되었는데, 그 소책자 뿐만 아니라 여러 자료를 보아도 모두 틀리다면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서 왕 카드로 시작했기에, 전설과 더불어 그림의 의도가 뚜렷했다. 그리고 그것이 원서이기는 해도 책자에 잘 나와 있었..

타로리딩 2023.05.12

My Tarot reading

타로를 처음 구입해서 보게 된 것이 2004년이었으니, 타로를 통해 제 내면과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지 19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만 진행하던 상담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펼칠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들기 시작하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스스로 궁금해서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모든 카드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나면 그제서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보는 타로를 함께 펼쳐 보자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타로를 보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생각없이 보는 것. 인터넷으로 볼 수도 있고, 길거리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보는 것은 여기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해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

타로리딩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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