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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리딩

My Tarot reading

Tarotting Reader 2023. 5.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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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를 처음 구입해서 보게 된 것이 2004년이었으니, 타로를 통해 제 내면과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지  19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만 진행하던 상담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펼칠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들기 시작하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스스로 궁금해서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모든 카드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나면 그제서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보는 타로를 함께 펼쳐 보자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타로를 보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생각없이 보는 것. 인터넷으로 볼 수도 있고, 길거리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보는 것은 여기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해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주를 볼 때는 이와 같이 합니다. 저는 가만히 있고 떠먹여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그렇게 해야 기대도 적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좋은 결과일 때는 응원으로 듣고 나쁜 결과일 때는 흘려듣겠다 정도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좋은 결과에서 힘을 얻고 나쁜 결과일 때 어느 고리가 약한지 나오면 그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생각하면 틀리더라도 돌다리를 두드려 보는 셈이니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는 당연하고, 나쁜 결과일 때는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타로를 배워서 자기가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책을 보는 것. 이 '책'의 범위에는 갖가지 요즘 쏟아져 나오는 교재들 뿐 아니라 타로카드를 구입하면 들어있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소책자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해석이라기보다는 카드의 배열을 가지고 글자를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없을 때는 카드의 위치와 연결시키기도 힘듭니다. 그래도 스스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연결이 핵심이라는 것 정도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카드가 생겼다는 정도에서 만족감을 가져도 좋습니다. 카드를 구입했다고 해서 꼭 볼 필요는 없습니다. 보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팔거나 버릴 필요도 없습니다. 
셋째,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보는 법을 배우는 것. 첫번째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어차피 나가서 또 볼 거니까 깊이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보헤미안처럼 돌아다니면서 반복해서 보는 걸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얕은 경험으로 '왜 이 카드를 이렇게 해석했냐', '이건 이런 뜻 아니냐,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따지는 건 금물입니다.
 
제 경우에는 첫 번째가, 그러니까 생각없이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바로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치 축적을 위해 결과를 아는 것으로 수십, 수백 번 보았습니다. 같은 질문으로 몇 번 물어보지 말라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다른 카드들이 조합되어 맥락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타로점을 보러 가는 것이 힘들었던 것은, 저 자신이 카드를 본 결과에 집착할 것 같아서 처음에 어디에 가서 보아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가 잘 본다고 인정받아서 샵을 여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잘 본다고 해서 특별한 샵을 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게 보니 인터넷으로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앱으로 좀 보다 보니 그냥 난수를 이용해서 카드를 뽑고, 카드가 나오면 거기에 대한 해석만 '대충' 써 놓은 것 같았습니다. 왠지 얇게 핵심을 피해가는 듯한 느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일단 카드를 지르고, 몇 개를 구입해서 일부는 주위에 나눠주고 제가 볼 만한 카드를 서너 종류만 남겨 두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골든 아르누보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수십 번 저 자신의 고민, 다른 사람의 고민들을 상담해 주는 과정에서 '아, 타로카드가 스토리텔링의 본보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레노먼드나 오라클 카드는 너무 범위가 넓어서 말 그대로 찍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차이점을 통해서 '나에게는 타로가 맞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길을 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권유할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 보겠다고 해도 저의 경우에 타로카드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열렬히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런 경험을 듣고 나에게 상담을 받겠다고 하면 저야 너무 감사할 것입니다. 계속 카드를 샵에서 보겠다면, 온라인에서는 웬만하면 라이브로, 아니면 오프라인에서 보고, 어느 쪽이든 제발, 앞서 말했듯이, 다른 샵에 가서 '어디어디 블로그에서는 이 카드를 이렇게 해석하던데 왜 그렇게 해석해요?' 정도의 말만 하지 않으면 정말 감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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