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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 대하여

스프레드에 대하여

Tarotting Reader 2023. 5. 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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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읽는다는 것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행동입니다.
첫째, 카드를 섞는다.
둘째, 카드를 선택한다.
셋째, 카드를 읽고 연결한다.
여기서 두번째인 '카드를 선택한다'는 것은 스프레드가 정해져 있고 그 스프레드에서 각 위치에 들어갈 카드를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카드를 뽑을 때 알아서 된다고 생각하면 별 생각 없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지금 뽑는 카드가 어느 위치에 들어갈지 안다면 조금 더 신중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한다면 상담을 할 때 어떤 스프레드가 될지 알아서 나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안 좋은 자리라고 하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바로 앞에 있는 카드를 집을 것을 조금 더 옆으로 가거나 끝에 있는 카드를 선택할 수 도 있는 일이니까요. 카드 선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상담을 받으면서 카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카드 선택밖에 없는데 그것을 굳이 양손을 묶어놓고 하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카드 스프레드가 어떻게 되었는지, 카드가 어떻게 배치가 되었는지조차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리포트에 스프레드 사진이 들어가기 때문에, 카드를 뽑을 때 몇 번째 카드이기 때문에 조금 긴장을 한다던가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카드를 실제로 뽑는 것과 같은 환경을 최대로 만들어 주기 위해 카드 뽑는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스프레드는 기본적으로 켈틱크로스 변형입니다. 아마 모두가 변형을 사용할 겁니다. 변형이라고 해서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읽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책을 보면서 단순히 카드 뜻만 전달하고 말 거라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카드를 Read한다는 것은 마치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고 연결해서 스토리를 이해하듯이 카드를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면서 카드가 배열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카드의 뜻만으로는 연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만의 읽는 방식이 있다는 것은 개인별로 같은 위치에 있는 카드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뜻인데, 이것은 직접 확인해 볼 때까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만의 스프레드 변형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적어도 20% 정도는 충분히 리딩을 해 가면서 조정해 온 시간이 경험으로 쌓여 있을 거라는 뜻입니다.

제가 보통 보는 켈틱크로스 변형은 <(과거-현재-미래)-결론> 이 있고, 위아래로 내담자 자신이 보는 스스로의 내면, 외부에서 보는 자신, 그리고 카드 전체의 분위기로, 그다지 큰 변형은 아닙니다. 방해 카드는 해석을 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해석을 하게 되면 언제나 방해 요소, 주의할 점으로만 해석합니다. 현재 카드 위에 있는 카드를 조언 카드로 사용하거나 분위기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지만, 모두 경험치에서 나온 것이니 틀렸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카드를 읽은 것을 가지고 가서 맞게 해석한 건지 물어보는 것이 몰상식인 이유가 바로,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모든 사람이 같은 위치에 있는 카드를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항상 거의 틀렸다고 나올 수밖에 없지요. 아마 그 분이 다른 사람에게 가서 카드를 뽑으면 그 사람의 읽는 방식에 따라 각 위치에 상반된 뜻을 가진 카드가 나와서 같은 이야기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방향은 시간 순서일 때 그런 것이고, 점진적인 변화라고 보면 됩니다. 현재 위치는 익숙한 지점입니다. 속마음을 본다면 현재 이치는 남들도 다 볼 수 있는 속마음이고 과거 위치는 결론의 반대쪽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겠지요. 과거의 위치에서 미래의 위치로 갈수록 겉모습에서 우리가 알고싶은 속마음으로 점점 들어가는 셈입니다.
단순한 관계에 대한 운은 4+1을 봅니다. 켈틱크로스에서 가운데 줄만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건 간단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질문일 경우 많이 사용합니다.
아무쪼록 저에게 타로를 보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카드는 한 번만 뽑으라고 하는데, 사실 여러 번 뽑아도 상관 없습니다. 리딩을 여러 번 하면 안되는 거지, 한 수십 번 '다시 뽑을게요'해도 결국 마지막 뽑은 한 세트가 고정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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