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즉석으로 설명을 하고 거기에 대한 내담자의 피드백에서 더 구체적인 사실을 대입하여 살을 붙이는 방식은 상담 시간은 길어질 수 있으나 대화 과정에서 허비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타로를 읽어주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라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습니다. 오히려 가격은 타로 리더의 시간을 사용하는 가격이라는 게 맞겠지요. 커피 전문점으로 보자면 순수한 커피값이라기보다는 공간 사용려가 합쳐진 개념이라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하지만 상담이 끝나고 나면, 누군가에게 털어놓아서 홀가분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남는 게 뭐가 있나요? 그 사람의 시간을 그만큼 차지했기 때문에 그 가격이라는 논리가 정작 타로 리더 자신에 의해서만 뒷받침되는 상황입니다. 왜 그 가격이냐? 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 가격에 온다, 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면 그 가격은 임의적인 것입니다.
저는 한 분당 한 시간씩 들어서 타로를 봅니다. 일단 카드를 섞는 것부터 해서 타로를 대면으로 볼 때와 똑같이 봅니다. 신청서에 적어주신 숫자대로 카드를 뽑고 스프레드를 하고, 하나씩 읽습니다. 설명을 해서 스토리를 이어 붙이고 끼워 맞춥니다. 한 장 한 장 설명하고 나서 상황을 대입하는 타입이라 설명이 조금 깁니다. 그래서 추가 질문이 들어오면 시간은 더욱 길어지게 되겠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애초에 리포트를 작성하는 겁니다. 비용대비 아웃풋도 있고, 생각이 정리되고 나서 추가 질문 1개 정도만 있으면 정말 윈윈할 수 있겠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가격은 현재 제 형편대로 매겼지만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한은 올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냥저냥 하루 너댓 건씩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적정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결과서 샘플을 보여드릴게요. 실제로는 1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리포트의 경우에는 때로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카드 설명과 그 카드의 위치에 따른 해설이 들어 있습니다. 인포그래피와 리포트는 같은 건인데 해석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사하지만 해석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 말로 상담할 땐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라고 할 부분입니다. 카드의 위치에 따라 대입할 때 생기는 틈이지만 해석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습니다. 실제 상담한 결과물 중에서 내담자 분의 동의 하에 공개합니다.
이 두 가지는 옵션으로 각각 선택하시도록 했습니다. 두 가지
다 만드는 데 이삼 천 원 추가는 조금 무리겠고 그렇다고 칠팔 천 원을 추가하면 어차피 수요가 없을 거라고 보았습니다. 요청이 혹여나 들어오면 그때가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모쪼록 블로그 방문하신 분들 모두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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